농어촌관광휴양지 자연훼손; 자연경관 훼손한 건설현장과 신축한 관광휴양지 및 잘 정비된 관광농원 전경
박태남 앵커 :
농민들의 소득을 높여주고 도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농어촌 관광휴양지가 산과 계곡을 훼손하면서 초호화판으로 지어지고 있어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
다. 곽무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곽무련 기자 :
농어촌 관광휴양지 개발은 농어촌의 자연환경을 잘 활용해 지역농업을 개발, 육성함으로서 농민들은 소득을 높이고 이들 시설물을 이용하는 도시민들은 농촌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휴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그 취지입니다.
특히 관광 휴양공간 시설물은 농민들에게 위화감을 주는 호화스러운 시설물을 억제하면서 농어촌의 쾌적한 자연경관과 잘 조화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만들도록 돼 있습니다.
그러나 이러한 개발취지와는 달리 숙박시설과 휴식공간 등의 시설물들이 초호화판으로 들어서거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산 계곡을 마구 훼손하면서 개발되고 있어 문제입니다.
경기도 용인군 모현면 능원리 1만8천 평방미터 면적에 개발되고 있는 한 관광농원입니다.
보시는 것처럼 3층 규모의 숙박시설은 물론 관리소와 별장 등이 초호화판 시설물로 꾸며져 있습니다.
이들 시설물뿐만 아니라 양어장과 수영장 등 관광단지 주변은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자연석으로 단장돼 있습니다.
광주군 퇴촌면 주민 1 :
지주협의회에서 잔디 심었던 부분이지요.
곽무련 기자 :
경기도의 또 다른 곳의 신계곡에 들어서고 있는 종합 관광농원입니다.
울창한 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는 살림보전 지역에 숙박시설과 수영장 등 초호화판 시설물이 들어서고 있습니다. 특히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의 자연석들이 조경용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.
이곳은 특히 팔당상수원 상류의 상수원 보호구역에 개발되고 있어 관광지개발 선정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입니다.
광주군 퇴촌면 주민 1 :
아담하게 들어서는 정도는 보기도 좋고 괜찮은데 너무 호화스러운 거는 좀 안 좋지요.
곽무련 기자 :
그러나 경기도 이천군 부발면에 있는 이 관광농원은 숙박시설은 물론 휴식시설과 양어장, 수영장 등 각종 시설물이 간이식시설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.
이 관광농원은 또 이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각종 농산물 판매장과 과수원과 채소밭 등이 갖추어져 도시민들이 농촌의 맛을 물씬 느끼면서 하루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돼있어 대조적입니다.
농어촌 관광휴양지가 그 취지에 맞게 개발돼 농촌을 살찌우고 도시민들에게 충분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.